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제현 작가의 개인전 ‘만화 지구가 망해요 展’이 오는 30일까지 춘천 갤러리툰에서 열린다.
김 작가가 지역사회에서 약 5년간 문화예술강사로 활동하며 체감한 경험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디지털 파인아트 6종과 함께 만화 원고, 스케치 등 작품들 선보인다. 작품들은 지구 환경 문제와 종말을 개그 장르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와 재활용, 전쟁과 소모품 문제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는 사회적·환경적 문제들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김 작가는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만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환경 인식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예술 장르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이 유머와 웹툰 형식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 ESG 개념과 환경 의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전시를 통해 학교를 벗어나 순수하게 만화를 즐기고 표현할 수 있다.
김제현 작가는 “만화는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연속 예술로 성인이 아닌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도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만화전시가 어렵지 않은 주제를 만화책을 엮음으로서 청소년들에게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전시가 재미있다는 인식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