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경계를 걷고, 향기로 잇다…‘2025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 전시

이하림·조은미 작가,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 2년 연속지원
‘자연·역사·공존’ 주제…22일부터 양양·양구에서 결과 공유

강원문화재단이 ‘2025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 사업의 두 번째 해를 맞아, 강원의 지역성과 동시대 예술을 접목한 결과 전시를 22일부터 선보인다.

이하림 작가가는 오는 27일까지 양양 죽도해변 일대와 웨이브웍스에서 ‘강원대지 – 경계를 걷다’를 주제로 전시한다. 강원대지(Gangwon Plateau)’를 중심으로 개발과 보존, 환경과 지역성, 갈등과 조화 등 강원이 직면한 다양한 화두를 다룬다. ‘평형’과 ‘잠재된 힘’이라는 예술적 은유로 풀어낸 이번 프로젝트는 해안 현장에서 펼쳐지는 시각예술은 공연과 결합돼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조은미 작가는 오는 29일까지 양구역사체험관 사이 스튜디오에서 ‘강원의 향기(香器)’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 DMZ 생물권 보존지역이자 인구소멸 위기 마을인 양구 방산면을 배경으로 지역민과 함께 제작한 도자·조향·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이(間)의 공간’에서 공존과 지속 가능성을 탐구하며, DMZ라는 특수한 장소와 지역민의 기억을 예술적 언어로 잇는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는 “양양과 양구에서 열리는 두 전시는 강원다운 예술이 가진 저력을 보여주는 현장”이라며 “자연과 역사 등 강원과 밀접하게 맞닿은 창작 과정을 통해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강원의 새로운 문화 예술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의 역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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