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라희(근화초·5년) 학생이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12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목이 자라는 지구별 이야기’로 대상을 수상한 홍 양에게 1일 수상소감을 물었다.
홍라희 양은 “평소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좋아해 이번 주제를 보자 제 모습과 닮은 아이들이 떠올랐다”며 “그림 속 인물은 저와 비슷한 옷차림과 외모를 하고 있지만, 지금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에 감사한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 양은 그림 속 아이를 자신으로 대입해 그림 그리는 장면을 담고 가족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했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제 모습을 가족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그렸는데,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고, 오래된 나무처럼 곁에서 자라며 꿈을 키워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 엄청 기뻐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박수근 사생대회에 참가해온 그는 이번 수상으로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바람을 이뤘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좋아해서 6살 때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박수근 사생대회에 참가했는데, 언젠가 꼭 대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거든요. 이번에 그 꿈이 이루어져 정말 행복해요”
작품은 대가들의 표현방식이 돋보이는 동시에 어린이가 가진 순수한 시선과 섬세함이 고스란희 담겼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 홍라희 양은 앞으로도 꾸준히 미술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고흐와 드가 같은 화가들을 좋아해 평소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 많은 작품을 보는 것을 즐기는데, 앞으로도 미술을 이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