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광동댐 저수율 74% 회복… 태백시 신속한 가뭄 대응 효과 톡톡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시 "최근 내린 비와 단계별 가뭄 대책 효과 맞물리며 빠른 회복세"

◇태백을 비롯한 인근지역의 식수원인 광동댐의 저수율이 최근 74%로 회복되며 정상수준을 되찾았다.

【태백】올 여름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급감했던 광동댐의 저수율이 최근 74%로 회복되며 정상 수준을 되찾았다.

태백을 비롯한 삼척 도계, 정선 고한·사북 등의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광동댐은 지난달 15일 기준 저수율 36%, 저수량 480만톤으로 '주의 단계'까지 격상됐지만 지난 10일 기준 저수율 74%, 저수량 967만톤으로 회복했다.

태백시는 최근 내린 비와 함께 약 한 달여동안 추진됐던 단계별 가뭄대책의 효과가 맞물리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지난 10일 광동댐 현장을 방문해 저수율 등을 확인했다.

앞서 태백시는 광동댐 원수 유입량 상승을 위해 귀네미~천포교 구간 임시 비닐관로를 재설치하고 저류시설 3곳(총 300톤 규모)을 조성했다. 또 양수기 8대, 소방호스 3㎞, 방수천막 4곳을 투입해 상수원 공급 안정화를 도모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물 절약 시 수도 요금을 감면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해 '태백시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향후 가뭄 재발에 대비한 중장기 수원 확보 대책으로 천포교~광동댐 구간 저류시설·도수로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광동댐 현장을 둘러본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저수율 회복은 자연 강수와 함께 시민·기관이 한마음으로 추진한 선제적 대응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장기적인 수원 확보 대책을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