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선수단이 ‘2년 연속 종합 7위 수성’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안고 결전지 부산으로 향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강원도 선수단은 7위에 올라 16년 만에 원정 최고 성적을 거뒀다.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은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총 1,483명(선수 1,184명·임원 및 지도자 299명)을 파견, 럭비와 택견을 제외한 4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의 목표를 총득점 3만7,000점, 금 77개·은 63개·동 121개를 목표로 세운 강원도 선수단은 16일 현재 기준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 등 총 3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5,104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작을 보였다. 2년 연속 5관왕을 달성하며 위상을 드높인 신솔이를 비롯한 강원도체육회 체조팀과 고교 펜싱을 휩쓴 김민찬(강원체고)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금빛 스타군단’의 활약이다.
수영 간판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은 각각 5관왕·3관왕을 노리고, 자유형과 계영 전 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한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에 오른 양재훈(강원도청)과 역도의 원종범이 각각 에이스 역할을 맡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단체전에서도 ‘원팀 강원’의 투혼이 이어진다. 삼척시청 핸드볼, 화천KSPO 여자축구, 양구고 테니스, 강원대 소프트테니스, NAC에어로빅, 강원도청 다이빙팀 등이 금빛 결속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선수단 전체가 “도민의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뭉쳤다.
김진태 지사는 “사전경기에서 보인 페이스라면 7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 기세로 계속 갔으면 좋겠다. 개회식날인 10월17일 부산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양희구 도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단은 장마와 폭염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훈련에 매진해왔다”며 “올해도 도민의 성원을 발판 삼아 지난해와 같은 7위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박칼린 총감독의 지휘 아래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하는 '종합 예술 쇼'가 펼쳐진다. '쇼(Show) 1'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을 필두로 한 출연진이 항구 도시의 웅장한 성장 서사와 활기찬 부산의 모습을 뮤지컬로 풀어낸다. 이어지는 '쇼(Show) 2'에서는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가 점화돼 축제의 막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