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시민 제안사업 17건, 총 18억 3500만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강릉시 2026년 당초예산안에 직접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반영된 예산은 지난 3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강릉시청 누리집과 우편 등을 통해 접수된 총 29건의 시민 제안사업 중 4개 분과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17건으로, 공공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 검토됐다.
주요 사업으로 순포습지 산책로 환경개선 사업(2억 원), 경포해변 경관조명 설치 사업(1억 2,000만 원), 연곡해변 장애인 친화형 데크 산책로 조성(2억 원), 송정해수욕장 무대 환경개선 사업(2억 원) , 교동7공원 산책로 화장실 신축(1억 7,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강릉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2026년 중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편성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강릉시는 매년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시민 제안을 반영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연중 제안 가능하며, 사업당 최대 2억 원 범위 내에서 행정·산업·문화·관광·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제출할 수 있다.
김형섭강릉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