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 30년 산불피해 사진 순회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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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간 도내 동해안 일대서 발생한 대형산불을 되돌아보고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사진전이 마련된다.

강원일보 양양지사가 주최하고 양양국유림관리소가 후원하는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 30년 산불피해 사진 순회 전시회가 이달과 12월에 걸쳐 양양과 속초 고성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996년 고성산불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도내 동해안 6개 시·군에 매년 대형산불이 발생,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의 위험성과 산불 예방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에서는 강원일보가 30년간 취재한 동해안 산불 사진 가운데 안타까운 피해사진과 보도 가치가 높고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깊었던 사진 50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양양에서는 양양초교 설송예술제 기간인 22일 교내 현산관에서 첫 전시를 시작, 23일까지 이틀간 학생은 물론 축제장을 찾는 학부모 등 일반인들에게 전시한다.

이어 31일 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5회 양양지역 임업인한마당잔치 개막일 행사의 일환으로 사진을 개최한다.

양양지역 마지막 순회 전시회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양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국향가득, 양양마켓로(路)’ 행사기간 전시된다. 다음달에는 속초와 고성 일대에서도 각각 1회씩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30여년간 발생한 대표적인 동해안 산불로는 최대규모로 꼽히는 2000년 4월7일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8박9일간 2만3,448㏊를 태우고 진화됐으며 2019년 4월4일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은 1,260㏊의 산림과 주민 800여명 및 건조물 등에 피해를 끼쳤다. 1996년 4월23일 고성군 죽왕면 마좌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2박3일간 산림 3,762㏊를 태운 것으로 기록됐다.

이용구 양양국유림관리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산불발생에 경각심을 갖고 지역주민 모두 산림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김보경기자

◇2019년 4월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이 주변 리조트 등 건물로 확산되고 있다. 강원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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