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마을 단위 ‘신지식 마을’ 인증을 받은 평창군 봉평면 덕거1리가 20일 마을회관 및 덕거정 일원에서 ‘신지식 마을 현판식’과 ‘덕거정 제막식’을 개최했다.
덕거1리는 지난 6월 사)한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신지식 마을’로 인증받았다. 이는 전국 최초의 마을 단위 인증으로, 주민들이 협력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혁신을 실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주민들은 이날 투표를 통해 명칭을 정한 '덕거정’ 정자에 대한 제막식도 가졌다. 마을회관 옆에 방치된 정자를 이전·보수해 새로 단장한 덕거정의 현판은 주민 재능 기부로 제작됐으며, 앞으로 공동체 소통의 장과 마을 대표 자원으로 활용된다.
안현태 덕거1리 이장은 “전국 최초로 신지식 마을로 인증받은 만큼 지식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모범 공동체가 되겠다”며 “덕거정 제막식을 계기로 주민들이 더 자주 모이고 소통하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봉 봉평면장은 “덕거1리는 주민 스스로 임도를 정비해 등산로를 만들고, 걷기행사와 산속 음악회를 직접 개최하는 등 면 단위에 버금가는 활발한 공동체 활동을 이어온 결과 신지식 마을로 인증받게 됐다”고 밝혔다.
평창군은 덕거1리의 사례를 주민 주도의 창의적 공동체 모델로 확산해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지식 마을’은 창의적 사고와 지식·기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부여되는 인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