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육상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트랙과 필드를 아우르며 금빛 성과를 쏟아내 화제다.
강원체고와 영월군청 소속 선수들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각 부문에 출전,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며 대활약을 펼쳤다.
강원체고 2학년 장문성은 지난 19일 남고부 5,000m 결승에서 15분02초86을 기록해 개인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초반부터 선두권을 이끈 장문성은 마지막 400m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2위와의 격차를 7초 이상 벌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같은 학교 3학년 한결은 남자 18세 이하부 멀리뛰기 결승에서 7.47을 기록, 개인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마지막 도약에서 완벽한 타이밍을 만들어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20일 열린 남고부 3,000m에서는 강원체고 이우형(3년)과 강릉명륜고 최중민(3년)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아시아드 트랙을 휩쓸었다.

필드 종목에서도 강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유선(영월군청)은 여자 일반부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16m72를 던지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남자 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도 심준(영월군청)이 17m93의 기록으로 결승 1위를 차지하며 강원의 ‘투척 강세’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강원 육상은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도내 육상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기록 향상과 선수 발굴 모두 긍정적 흐름”이라며 “다음 전국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