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의회에서 사학 상지대를 시립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시의회는 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6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곽문근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상지대 시립대학 전환 및 운영혁신을 통한 지역상생발전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건의안은 1955년 개교한 상지대는 강원권 대표 대학으로 성장했지만, 수도권 집중과 재정난 심화 등으로 존립 위기를 맞고 있어 시립 전환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았다.
곽 부의장은 "상지대가 시립 형태로 전환될 경우 지역 특성에 맞춘 학과 개편과 산학협력 강화, 미래 첨단산업 육성교육 등 다양한 혁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 전환 과정에서의 재정 부담 문제는 공공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첨단기술 R&D(연구개발) 집중지원기금 조성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한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생물다양성융복합센터 원주 유치 촉구' 건의안도 원안 가결됐다.
박 의원은 "국가생물다양성융복합센터 건립으로 전국의 생물자원 데이터를 통합·활용하는 국가차원의 생물정보플랫폼이 구축돼 생물다양성 관리의 효율성과 과학적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심영미 의원이 발의한 청소년의 신체활동 시간을 늘리는 내용의 '스마트 자전거 도입을 통한 디지털 체육교육 활성화 촉구' 건의문도 이날 원안 채택됐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에 따른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의회 이수관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동의안,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총 50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내년도 주요 시책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