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도 작가의 개인전 ‘n번째 밤을 지새우고’가 오는 28일까지 춘천 아르케이프 카페 내 아르코테가 갤러리에서 열린다.
강원문화재단 청년예술인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수묵의 어둠과 여백을 통해 내면의 사유와 치유의 순간을 담았다.
전시 제목 ‘n번째 밤을 지새우고’는 흘러간 시간 속에 쌓인 감정과 기억의 흔적을 의미한다. 김작가는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일상의 분주함 속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제안한다.
김연도 작가는 “밤의 어둠은 분주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쉴 수 있는 안식처였고, 그 속에서 마주한 빛은 내면의 자아를 성찰하게 했다”며 “먹과 여백의 흐름은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드러내며, 화면 안의 조화는 곧 성찰의 계기가 된다”고 전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의 언어를 바탕으로 내면의 시간을 탐구하며 현대적 감수성을 담아냈다”며 “청년예술인의 진정성 있는 시선이 관객들에게 사유의 여백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