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서 활동하는 사진 및 영상 동호인 모임인 ‘백합영상회’가 마흔두번째 회원사진전이 다음달 2일까지 횡성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1983년 창립한 백합영상회는 1984년 횡성문화원에서 제1회 회원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40여년간 회원들은 사진 세미나와 강좌, 사진 여행, 촬영회 등을 통해 예술적 역량을 키웠다. 또한 합동결혼식 무료 촬영과 전시 작품 기증, 봉사활동 등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이번 회원전에는 유정희, 한상균, 진광수, 신명의, 백승화, 박재경, 노상균, 김양섭, 최종석, 이춘식, 양기호, 김광수 등 총 12명의 회원이 참여해 횡성을 비롯해 전국을 누비며 느낀 자연과 일상을 각자의 시선으로 담은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교육, 건설업, 법원 조정위원, 시인, 농업, 공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은 각자 다른 삶의 자리에서 느낀 풍경과 정서를 사진에 녹여냈다. 꽃과 들, 새와 산, 물고기와 하늘 등 일상 속 익숙한 대상들이 작가들의 시선을 거치며 새로운 감수성과 이야기를 품은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유정희 백합영상회장은 “매 해 다가오는 전시회를 준비하는 것이 수월치 않지만, 작품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수련의 과정이라 여기고 돌탑 쌓듯 정성을 들여왔다”며 “해 전시도 사진에 대한 열정과 세상에 대한 애정을 담아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