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군의 농업을 브랜드로 내세운 카페가 문을 열었다. 청년 농업인들이 농산물 가공식품을 만들어 팔며 농외 소득도 창출하고, 지역 농산물도 직접 판매하는 모델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영귀미면에서 스마트팜 타운을 운영 중인 청년 농업인 9명은 최근 수타사 길목에 ‘사계농부 카페’를 창업했다. 홍천군의 청년 창업농 현장 실용화 지원사업으로 1억 2,000만원을 지원 받아 카페 내부를 꾸몄다. 청년들도 300만원씩 출자금을 모았다.
청년들은 농사 짓는 시간 외에 교대로 근무하며, 홍천의 농산물로 만든 단호박 옥수수 라떼, 토마토 주스, 사계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문을 연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에는 홍천의 사과와 이를 원료로 만든 사과 주스, 된장 등도 판매 중이다.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 소상공인들의 생산품을 납품 받아 판매하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홍천미래농업연구회란 모임을 만들고 스마트팜을 공부했다. 기후 변화 위기 속에서 대안은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으로 보았고, 군의 지원을 받아 재배 단지도 운영 중이다.
사계농부 카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다. ‘농부의 진심’을 브랜드로 만든 공간이다.
앞으로 농산물 직거래, 농업 체험, 계절별 팝업 행사도 이어나가는 농업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민서 홍천군 4H 연합회장은 “우리가 키운 작물로 만든 음료를 손님이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농업의 가치와 홍천의 사계절을 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