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강원 체육 직무 선수들 대활약… 기업 후원 결실 맺다

원종웅 2관왕·김정훈 금빛 스타트로 분위기 고조
이상준 한국신기록 쾌거… 강원일보 위상 드높여
방정기 “안정적 고용 기반 장애인체육 발전 원동력”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31㎞ IDD 시상대에 오른 강원랜드 원종웅(가운데)이 금메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원종웅은 11㎞ 독주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진=강원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 소속 체육직무 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빼어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강원일보 체육직무 선수 이상준이 한국신기록을 세워 화제다.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강원랜드 소속 원종웅이다. 그는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독주 11㎞(IDD)와 31㎞(IDD)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같은 소속의 김정훈도 볼링 남자 개인전(TPB1)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원일보의 유일한 체육직무 선수 이상준도 대활약을 펼쳤다. 그는 육상 남자 곤봉던지기 F31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전 기록을 30㎝ 이상 경신하며 장애 등급별 부문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순간이었다.

현대아산 소속 장지현도 육상 여자 멀리뛰기(DB)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강원의 금빛 행진에 힘을 보탰다.

동메달권에서도 기분 좋은 성과가 이어졌다.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독주 19㎞와 개인도로 83㎞에서 지혜안전 소속 최재원이 2개의 동메달을 따냈다. 또 소노인터내셔널 이영호가 당구 남자 1쿠션 단식에서, 강원대 산학협력단 유만균이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F56에서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네오바이오텍 전시원은 태권도 여자 품새 개인전에서, 소노인터내셔널 김동선은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1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장애인 선수 고용을 통해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해 온 도내 기업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빚어낸 결실로 평가된다.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체육직무 선수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헌신은 강원 장애인체육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더 많은 선수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기반으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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