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 주문진 출신의 사진가 고(故) 이종만 선생의 고향 테마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내 고향 주문진, 우리들의 추억을 담은 사진전’이 17일 주문진문화교육센터 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올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주문진을 배경으로 한 1970~80년대 흑백 사진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산업화 이전의 순수한 어촌의 삶과 사람들의 따뜻한 정서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히, 주문진 어시장과 포구의 새벽, 어민들의 일상, 학교 앞 풍경, 장날의 소란함 등 지금은 사라진 고향의 모습과 흑백의 질감 속에서 전해지는 바닷바람과 부두의 잔잔한 풍경,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향수와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태란 주문진읍장은 “이종만 선생은 사진을 통해 고향을 기록하고, 사람과 시간, 그리고 자연의 관계를 성찰한 예술가였으며, 이번 전시는 주문진 주민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젊은 세대에게는 고향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