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부처가 깨달은 세계…‘강원의 불교미술, 깨달음을 찾는 길’

국립춘천박물관 상설전시실 브랜드2 개관
삼척출토 청동정병 등 불교문화유산 31점
AI로 복원한 금동보살입상 영상공개 눈길

◇지난 9월 보물로 지정된 삼척 흥전리 절 터 출토 '청동정병'. 통일신라 9세기, 청동. 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제공

국립춘천박물관이 25일 상설전시실 브랜드 2 ‘강원의 불교미술, 깨달음을 찾는 길’을 새롭게 공개했다.

지난 9월 보물로 지정된 삼척 흥전리 절 터 출토 청동정병, 양양 선림원 터 출토 금동보살입상 등 보물 4점을 포함해 불교문화유산 30건, 31점을 선보이며 강원 불교미술이 담고 있는 깨달음의 세계를 조명한다.

◇양양 선림원 터 출토 '금동보살입상'(보물), 통일신라 8-9세기. 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전시는 제1부 ‘불교공예–몸과 마음을 깨우는 의식구’, 제2부 ‘불교조각–보살과 부처, 깨달음의 형상’으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광명대, 쇠북, 향로, 종, 정병 등을 통해 불교 의식구가 수행자의 마음을 정화하고 번뇌를 덜어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제2부에서는 관음보살상과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길과 완성된 세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양양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 보존처리 전 모습. 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양양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 AI 복원 이미지. 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제공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양양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보물)을 금빛 찬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끈다. 2015년 발굴 후 보존처리와 광배 조각의 재배치를 거쳐 공개된 이 보살상은 AI 기술을 활용해 결손과 부식 부위를 보완하며 더욱 생동감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깨달은 자’ 부처가 무엇을 깨달았고 이를 어떻게 실천했는지, 그리고 깨달음의 세계가 어떠한지를 깊이 탐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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