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흙으로 담아낸 ‘내면의 빛’…사이의 감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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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빚 도자기 아카데미 참가자 23명 중 16명 작품 전시
- 빛을 빚는 손길이 만들어낸 장애·비장애 예술의 지평

강원문화재단 강원예술인복지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시나르불란 도자기 스튜디오가 주관하는 ‘2025년 장애인 예술입문 아카데미’ 성과 전시 ‘사이의 감각’이 오는 14일(일)까지 고성 달홀문화센터 전시마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이의 감각으로 빛을 빚다’를 주제로 기획됐으며, 지난 7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된 ‘빛빛 도자기 아카데미’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23명의 참여자 중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흙을 만지고 감각을 표현하며 완성한 도자기와 조형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작들은 외적 조건이나 사회적 시각을 배제하고 작가 내면의 빛을 도자 입체 작품으로 형상화한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전시장에는 쉬운 글과 큰 글씨 안내판, 점자 안내 및 리플렛, 수어 통역이 포함된 전시 소개 영상, 필담 코너, 돋보기 등이 비치됐으며, 현장에는 접근성 매니저가 상주해 관람을 돕는다. 조각을 이어 맞추며 자신만의 빛을 발견하는 ‘빛조각 맞추기’와 수채화 펜, 스탬프 등을 활용해 꾸미는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도내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와 예술활동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예술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감각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033)240-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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