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청소년 화가 함동식 작가의 첫 개인전이 내년 1월16일까지 강릉 관동산수 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려온 길, 그려갈 길’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보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창작의 과정과 앞으로 펼쳐질 시간을 함께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림은 함 작가에게 표현이자 언어이며, 세상과 이어지는 가장 진솔한 소통 방식이다.
강릉에서 태어난 함동식 작가는 발달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연필과 붓 앞에서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깊이 집중하는 창작자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는 한 청소년 작가가 걸어온 길을 되짚는 동시에, 앞으로 함께 그려갈 가능성을 응원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작품들은 강릉의 풍경이자 작가가 머물러 온 삶의 자리로, 익숙한 지역의 모습과 개인의 감정이 겹쳐지며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