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傘壽)를 넘은 늦깎이 예술가의 여정이 강릉에서 피어난다. 붓을 들고 자신만의 ‘봄’을 찾아가는 정정숙 작가는 삶의 가장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언어, 예술의 가치를 조명한다.
정정숙 작가의 특별전 ‘보고 싶은 나의 계절에게:겨울의 봄’이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강릉 소집갤러리에서 이어진다. 갤러리의 ‘시니어 신진예술가 특별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는 이번 전시는 1946년생 정정숙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강릉 구정면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작가는 5년 전 마을에서 열리는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면 물감과 재료를 둘러메고 집으로 향했다. 불이 꺼지지 않는 그의 작업실에서 유년의 꿈 많던 봄, 삶의 희로애락이 스쳐 지나간 여름과 가을, 그리고 다시 새로운 씨앗을 품는 겨울이 작품으로 피어났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구획인 ‘늦게 피어 더 아름다운 ‘삶에 꽃핀 예술’’에서는 정정숙 작가가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과정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어 ‘두런두런 함께 그리는 정겨운 삶’으로 발길을 옮기면 평범한 일상 속 피어난 작가의 따듯하고 섬세한 시선들을 만날 수 있다. 정겹게 짝을 이룬 새, 눈사람, 사랑하는 가족 등 짝을 이룬 대상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은 관계와 동반의 가치를 소개한다.
마지막 구획인 ‘계절을 넘어, 마음에도 꽃피는 봄’은 정정숙 작가의 철학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희망을 찾아내는 작가의 예술적 움직임은 포근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전시 첫 날인 7일 오후 1시 정정숙 작가는 직접 관객들을 만나 그의 삶과 예술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소집갤러리의 ‘시니어 신진예술가 특별전’은 정 작가를 시작으로, 5월 최혜정 작가, 7월 허주 작가의 특별전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