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국도공사 중 36% 철새건설사가 수주

 【원주】수해복구 공사를 따기위해 도내로 전입한 속칭 '철새 건설사'들이 국도 공사의 36%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제 평창 등에서 발생한 국도 수해복구 공사를 위해 지역 제한으로 발주한 73건 가운데 26건이 수해 이후 도내로 전입한 외지 업체이다.

 이들 외지 업체가 수주한 공사 금액은 32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7월14일 수해발생 이후 도내로 전입한 토목 분야 건설사는 342개로 당초 658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2%가 증가했다.

 수해 때마다 철새 건설사 난립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은 주영업소 소재지 기준일을 입찰공고일 전으로만 제한한 현행 규정 때문이다.

 이에따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낙찰업체 가운데 자격증 대여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된 외지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계약 해지 등 엄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