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새영화]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김관장×3=포복절도

 설대목을 겨냥한 휴먼코미디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이 도내에서 개봉했다.

 코딱지만한 마을에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명의 김관장이 한 명의 여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마을에 침입한 조폭들을 물리친다는 이야기다. 화려한 캐스팅에 기발한 설정만봐도 기대가 되는 영화다. 신현준 최성국 권오중 노주현 이한위 박철민 등 이름만 들어도 웃길 것 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충청도의 한 작은 마을. 중국음식점 무림각 건물에 세든 태껸도장 김관장(신현준)과 검도도장 김관장(최성국)은 하는 일마다 대결양상을 띄는 앙숙이다. 동네 아이들을 놓고 수련생 모집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박사장의 딸 연실(오승현)을 차지하기 위해 다툼도 치열하다.

 어느 날 무림각 1층에 쿵후도장 간판이 걸린다. 2개도 많은 작은 마을에 무술도장이 셋으로 늘어난 것. 거기에 쿵후도장 김관장(권오중)은 뛰어난 무술실력으로 동네 꼬마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훤칠한 외모에 피아노 실력까지 수준급으로 단숨에 난공불락이었던 연실의 마음까지 휘어잡는다. 이제 택견 김관장 대 검도 김관장 대 쿵후 김관장의 동네 최강을 가리기 위한 대결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것.

 여기에 땅투기를 목적으로 '세 쌍둥이'(이한위·박철민·김병만)가 이 마을로 흘러 들어온다. 이들은 성격이 더럽고 외모가 촌스럽다는 공통점 때문에 붙여진 이름. 김관장들은 이들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까. 2시간짜리 코미디 쇼를 원하는 관객들이라면 볼만한 영화다. 민왕기기자·wank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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