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부설 미래전략연구소 21강원여성포럼 공동초청
-강원·서울·경기·충청 하나의 경제권역 만들자
강원일보사 부설 미래전략연구소와 21강원여성포럼이 강원일보사 4층 대강당에서 마련한 '명사초청 릴레이 강연회'의 두번째 강연자인 한나라당 손학규전경기도지사는 강원도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원도 발전 가능성
요즘 강원도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11일 IOC 실사단이 도착했다. 김진선지사와 한승수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이 공항에 나가는 것을 보았다. 7월이면 결정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할 것으로 믿는다. 강원도민들이 정성을 쏟고 온 국민 나서고 있다. TV에서도 북한 IOC 위원이 돕겠다는 내용이 나왔다.
■ 광역권 경제발전 구상
서울 가까운 곳부터 도시가 형성돼 조금씩 커졌다. 큰 덩어리 단위로 경제 단위를 구성해야 한다. 강원도의 인구는 152만명, 춘천권은 40만명, 원주권 50만명, 동해안권 50만명 등으로 앞으로 어떻게 이 지역을 발전시키느냐에 기본적인 고민이 있다. 춘천은 R&D 첨단산업 유치,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단지 유치 등을 이야기 한다. 그것은 어차피 그냥 놔둬도 된다.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해 요즘에는 전국 16개 시도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놔두더라고 경제적 구역을 대단위로 통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정부든 지자체든 가리지 말고 급한대로 누구의 돈을 쓰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정부에서 강원도에 돈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강원도지사가 갑갑해 하는 것이다. 강원도지사가 그저 몇백억원 얻으려고 중앙부처에 수십번 방문하고 장관과 국장 과장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문제는 강원도에서 하고 싶은 일을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주머니가 채워져야 하는데 정부는 이곳에 얼마 저곳에 얼마써라 한다. 다 맡겼으면 이것은 좀 천천히 하고 다른 것에 주력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안된다. 산업단지의 경우 공장부지를 조성해 기업들이 거의 공짜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기술자와 고급 경영진이 같이 내려와 살도록 해야 한다.
■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원주가 춘천보다 인구가 많다. 원주가 춘천보다 서울에 가깝기 때문일 것이다. 원주로 통하는 길은 영동과 중부고속도로가 있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춘천이 갖는 천혜의 조건도 있다. 과거 기업유치를 위해 미국을 갔는데 뉴욕과 LA 근처 뿐만 아니라 한참 떨어진 곳에 기업이 있었다. 근처에 좋은 학교와 주택가 극장도 있어 문화생활이 가능하도록 됐다. 춘천에 올때마다 이것을 살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춘천 주변에 수려한 자연환경속에서 얼마든지 공해없는 첨단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그러면 최고급 수준의 R&D 단지가 조성될 것이다. 곧 복선전철이 이어지면 서울과 춘천을 편하게 통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지역이 산업과 교육의 거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만들 필요가 있다. 서울 춘천 원주가 하나의 경제권역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점을 생각해보고 있다. 수도권을 경기 인천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충북 충남을 하나로 경제적인 권역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영동지역의 경우 고성에서부터 속초 양양 강릉 동해 등으로 길게 퍼진 것을 하나의 경제단위가 될 수 있도록 묶어야 한다. 자원과 인구분산 등의 한계가 있지만 동해안이 갖고 있는 특징을 개발하고 군사보호구역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철조망을 조금 낮춰 조망권을 확보한다면 동해안권을 관광과 문화지역으로 개발 가능하다고 본다.
■ 광개토 전략은
강원도가 바라는 동계올림픽은 강원도를 세계화 시키는 작업이다. 세계속에 내놓아 세계를 대상으로 세일하는 것이다. 한국 관광객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으며 세계적인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요즘 광개토전략을 구상, 수립중이다. 우리가 좁은 땅덩어리에서 아웅다웅 하지 말고 세계를 상대하자. 여기에 와서 돈을 벌게 하고 돈을 쓰게 하며 우리는 그 돈으로 세계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다. 강원도 차원이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에서 놀아보는 것이다. 광개토대왕이 중원을 향해 나갔듯이 군사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전세계로 나아가 경제적인 영토와 문화적인 영토를 넓혀야 한다. 군대가 아니라 산업전사를 키워야 한다. 비즈니스맨이자 문화인으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 인재육성 방안은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30만명이 대학에 입학한다. 이중 10만명을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로 만들어야 한다. 국내에 4년제 대학이 200여개 있는데 이중 전세계 100대 대학에는 1~2개 정도 포함된다. 이를 10개로 늘려야 한다. 과거 연천과 포천 여주 등 1개 시·군에 1개고를 선정해 학교당 15억원을 투자했더니 금방 달라졌다. 가평의 경우 3년을 투자했더니 3년만에 개교 이래 처음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했고 다음해에는 서울대 2명과 서울에 있는 대학에 41명이 들어갔다. 기숙사와 어학실습실을 짓고 원어민교사를 파견해 학생과 지도교사의 후생복지를 지원하니까 됐다. 대학에는 1,000억원씩 20개교에 지원하면 향후 10개는 세계 최고가 되고 다음 대학은 그에 버금가는 대학으로, 그 밑의 대학도 성장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지역 균형발전의 원천이 된다. 그렇게 되면 고교 수준도 높아진다. 공장은 어차피 중국과 동남아로 빠져 나갈 수 밖에 없다. 그때 대체할 수 있는 사업이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은 금융과 의료 문화 관광산업 등이다. 교육산업이 그런 것이다. 춘천은 교육도시로 유명하다. 좋은 병원이 있고 자연환경도 좋다. 이런 것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광개토전략이다. 앞으로 21세기형 산업과 환경을 갖춘 것을 극대화하려면 최고의 인재를 키우는 것을 집중해야 한다.
■ 한미FTA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는 것을 국가가 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나라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100일동안 민생을 체험하면서 농촌을 많이 다녔는데 농민들이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 힘이 빠져 있다. 농업인들과 농민단체들로부터 FTA를 막아달라고 할 때 당장 자리를 피하려면 예라고 대답할텐데 그러지 않았다. 외국과 교류하면서 부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 것을 지키면서 우리 것을 내다 팔 수 있겠는가. 문을 열어놓아야 팔 수 있다. 결국 우리 체질을 튼튼히 하도록 하는 것이 FTA이다. 대신 농업과 농민을 보호하고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안되는 것은 국가가 지원하고 지원해도 안되는 것은 과감하게 끊고 새로운 길을 열어줘야 한다. 이것이 국가가 할 일이고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앞으로 10년 후 중국과 한국 일본이 전세계 경제 3분의 1이 이 곳으로 집중된다. 미국은 FTA를 동북아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미국이 동북아의 전진기지를 삼을때 전세계가 동북아로 오는 것을 우리가 먹을 수 있다.
■ 동북아 허브 대한민국
현재 서울에는 농사지을 곳도, 공장도 없다. 다 서울 밖으로 나갔다. 그래도 서울이 잘산다. 서울은 열심히 땀흘리는 사람들이 돈을 쓰게 만들었다. 요즘 학교와 백화점이 서울에 있어 소비를 서울에서 한다. 대한민국 전체를 그런식으로 만드는 것이 광개토전략이다. 경기지사 시절 만든 영어마을 조성의 기본은 우리 나라를 동북아의 네덜란드로 만드는 것이다. 과거 네덜란드가 유럽의 중심이어서 모든 배가 네덜란드로 갔다. 거기에서 다른 유럽으로 퍼진다. 그것이 허브이다. 대한민국을 이처럼 동북아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 동북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해야 한다.
■ 대선에 임하는 한나라당의 자세
한나라당이 해야 할 일은 단지 지난 10년간 야당이었으니까 반드시 집권해야 한다가 아니다. 집권하는데 반드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 잘사는 나라, 행복한 나라를 만든다는 투철한 사명의식이 필요하다. 한풀이로 집권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세계로 힘있게 나가기 위해서는 하나로 크게 합쳐야 한다. 좌·우와 보수·진보, 경상·전라 등으로 편을 갈라서는 안된다.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능력을 하나로 합쳐 세계로 나가는 선진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한나라당이 해야 할 일이다. 정리=신형철기자
-프로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1947년 경기도 시흥에서 출생.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영국 옥스퍼스대학원(정치학박사)을 졸업. 노동운동과 빈민운동을 하던 당시에는 탄광근로자, 용접기술자로 일하면서 투옥, 수배, 고문으로 청년기를 보냈다. 인하대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재직시 개혁적인 학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1993년 14대 총선을 통해 정치에 입문,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변인, 정책조정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제33대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지사 등을 지냈으며 경기도지사 시절 해외첨단기업으로부터 141억불의 외자유치와 함께 8만개 일자지를 창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