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행정도시 연결 고속도로 무산위기

 -민자추진 한화건설측 충주~원주구간 제외
 -주민 “국비 투입해서라도 반드시 신설해야”

【원주】강원도와 행정복합도시를 연결하는 충청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면서 강원도가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건교부에 민자사업을 제안한 (주)한화건설은 충청고속도로 노선을 청원~충주구간 62.12km로 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건교부에서 민자사업이 확정될 경우 총사업비 8,500억원을 들여 2010년 착공, 2014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화건설의 제안내용은 행복도시~청원~충주~원주로 계획됐던 충청고속도로 계획안 중 충주~원주구간이 제외된 것으로 이 회사가 민자사업자로 확정되면 행복도시와 강원도를 직접 연결해 주는 고속도로 건설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원주~충주구간이 연결되지 않은채 충청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강원도는 행복도시와 멀어질 수 밖에 없게 된다”며 “민자사업이 안된다면 국비를 투입해서라도 강원권과 행복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원주~충주 구간의 경우 현재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인 국도 19호노선과 중복되고 공사비 등 투자에 비해 차량통행량이 적어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업계획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한 국가기간교통망 수정계획안에 총사업비 2조7,390억여원 규모의 원주~충주~행정복합도시를 연결하는 (가칭)충청고속도로 개설사업을 검토사업에 포함시켰었다. 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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