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지역 동계유치 실패로 남북교류사업 차질 우려
철원주민들은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인해 “통일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며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북교류협력의 전기를 맞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보기 때문이다.
철원지역은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남북교류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개발 후보도시 1순위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수십년째 각종 교류사업에 대한 청사진만 난무할 뿐 성사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 주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체육교류 활동이 활성화되고 나아가 경제협력으로 이어가는 등 실질적인 통일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큰 기대를 가졌었다.
특히 분단의 상징인 강원도에서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이 열린다면 분단의 벽을 허무는 평화의 메시지로 지구촌에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기도 했었다.
더욱이 노무현대통령과 유치위원회는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북한도 화답하면서 주민들의 기대가 정점으로 치닫기도 했으나 결국 무산돼 더욱 강한 아쉬움으로 남게됐다.
주민들은 “전 도민의 염원에도 불구, 비록 동계올림픽 유치는 실패했으나 정부와 각 정당들은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접경지역이 많은 강원도의 경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저절로 통일한국의 중심지가 될 것이 자명한 만큼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만 기다리지 말고 이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김준수 문화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성사됐을 경우 민족 화합의 장을 만들고 남북통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크다”며 “이번 유치 실패가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조규병 군번영회장은 “전 도민이 한마음으로 8년간 전력을 기울여온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실패해 아쉬움이 크지만 전세계에 강원도민들의 열정을 알리고 화합을 이뤄내는 등 성과도 많았다”며 “아쉬움이 큰 만큼 4년 후 재도전을 통해 올림픽 유치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내자”고 했다. 이정국기자 j kle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