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횡성]횡성지역 초교생 급감 해법없나

올 입학생 350여명 불과 … 미취학아동 양육비 지원 고육책

【횡성】농촌지역의 고령화 및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초등학생들이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횡성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횡성지역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학생수는 350명으로 지난해 384명보다 30여명 줄어들었다.

이는 547명에 달했던 1998학년도보다 19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불과 3년 전인 2006년 447명과 비교해도 100여명이나 준 수치다.

초등학교 취학생들이 줄어들며 전체 초등학생수도 10년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육청 조사결과 2008학년도 횡성지역 내 초등학생수는 2,549명으로 2007년도 2,677명보다 128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며 10년 전인 1998년 학생수 보다는 644명이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등학생이 감소하며 학교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횡성교육청은 올해 3월 학생수가 2명뿐인 둔내초등학교 영호분교를 폐교하고 이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을 둔내초등학교로 전학보낼 계획이다.

영호분교 이외에도 2∼3개 학년이 함께 공부를 하는 복식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원면 유현초교를 비롯한 15개 소규모 학교도 존폐기로를 맞고 있다.

영호분교가 폐교됨에 따라 올해 횡성지역내 초등학교는 분교를 포함해 총 25개학교로 10년전인 1996년 37개교 보다 12개교나 줄어들게 됐다.

횡성군은 올해 1억6,2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저소득 층내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월 3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으나 출산을 장려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횡성교육청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라면 2010년에는 현재 1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군의 인구 늘리기 시책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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