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일반

[강원포럼]통계와 마라톤

현대인은 자고 일어나면 날씨, 주가, 물가, 고용, 실업 등 각종 통계자료와 함께 일상생활을 시작한다.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서 통계정보를 하루라도 접하지 않고는 불편한 시대가 도래하였다.

통계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즈음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건강하게 잘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는 불확실한 시대에 현대인에게 나아갈 길을 제공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안내자이며 반려자이다.‘마라톤’은 유산소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평생건강을 지켜주는 신이 내린 선물이기 때문에 ‘통계’와 ‘마라톤’은 현대 사회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강원도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인구의 13.8%(2006년 기준)로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또한 평균수명이 78세(남자 76세, 여자 80세 / 2006년 기준)로 높아졌으며 향후 2010년의 평균수명은 80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된다.

60대 노인은 옛말이고 100세까지 천수를 누리면서 건강하게 살기를 염원한다.

고령화사회에서 노인의 3대 고민은 건강, 경제력, 외로움이라고 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자기 몸에 맞는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과 더불어 함께 달리면 외로움도 저절로 사라진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걷고 달릴 수 있는 선천적 능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달리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최근 마라톤 운동이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라톤은 완주하겠다는 도전정신과 아울러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운동화와 운동복만 있으면 평생을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라톤은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할 수 있게 한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종 성인병(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으로 고생하시는 노인들이 많다고 한다.

마라톤 운동을 하면 각종 성인병 수치가 정상으로 나타나고 특히 다리가 튼튼해져 노년에 주위의 도움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

마라톤은 장시간 달리면서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구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평소 잘못한 일에 대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하여 성숙한 인생의 진리(겸손함, 인내심 등)를 터득하게 된다.

통계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응답자(국민)를 하늘처럼 섬기면서 인내와 끈기를 바탕으로 업무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마라톤은 긴 여정을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만 완주할 수 있다.

따라서 통계와 마라톤은 유사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난 일요일에 산과 강과 호수가 잘 어우러진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제5회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춘천호반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는 춘천 출신으로 1950년 4월19일 보스턴(미국)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해 전 세계에 대한 남아의 기상을 널리 알린 함기용 선생님의 세계제패를 기념하기 위한 대회로 전국에서 많은 마라토너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춘천을 찾았다.

선진국에서는 세계 유명 마라톤대회(보스턴(미국), 플로라(영국), 베를린(독일))를 개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춘천지역을 찾아오는 마라토너 및 가족친지에게 친절한 서비스와 열렬한 응원 및 축제분위기를 조성해 춘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세 번째 도전인 2018동계올림픽이 강원지역에 꼭 유치되도록 전 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해 본다.

이영구 강원지방통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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