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양양 남대천으로 올라오는 황어가 하천보 근처에서 죽어 썩어가거나 일부 관광객들이 회로 먹은후 각종 쓰레기를 마구 버려 하천이 오염되고 있다.
청정양양21추진협의회(회장:임용식)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2차례에 걸쳐 서면 용천리 한남초교앞 어도시설에서 폐사한 황어 1톤가량을 수거했다.
어도를 거슬러 올라가지 못한 황어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먹다버린 각종 쓰레기까지 수거하고 있지만 황어철 무분별한 관광객의 하천진입에 따른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어도 근처에서 황어를 맨손이나 족대로 잡은후 그 자리에서 시식하고 고추장과 각종 오물을 하천에 버리고 있다.
하지만 황어는 보호어종이 아니어서 단속이나 제재가 어려운데다 하천변 쓰레기 투기행위를 현장에서 적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하천관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정관신사무국장은 “폐사한 황어의 경우 하천보 근처에 모여있어 수거가 용이하지만 관광객이 버린 뼈와 머리만 남은 황어는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데다 수심이 깊은 하천 바닥에 가라앉은 경우도 많아 수거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했다.
강원도 공모형 일자리사업에 선정돼 생태하천 전담지킴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청정양양21추진협의회는 “하천을 오염시키는 폐사한 황어 및 연어에 대해 연중 지속적인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 및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