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오색 케이블카 환경부에 달렸다

올해내 설치 기준·지역 정해 도, 전문가 참여 T/F팀 구성

오색∼대청봉 케이블카 설치 여부가 올해 내에 환경부에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는 4년 전 만들어진 ‘자연공원내 삭도 설치 및 운영지침’ 보완과 삭도·궤도(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환경부의 (가칭)삭도·궤도협의회는 다음 달 중순에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져 이후 케이블카 설치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삭도·궤도협의회는 이르면 올해 내에 케이블카 설치 기준을 제시하고 설치 지역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하는 곳은 전국에서 국립공원 6곳과 도립공원 2곳 등 총 8곳이다.

환경부는 이 중 2∼3곳에 대한 설치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시행령에 일부 지역 케이블카 설치가 언급돼 논란이 되고 있으나 특별법에 의해 사업이 지정돼도 환경부의 국립공원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등 결국 케이블카는 환경부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는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시행령과는 별도로 이달 중에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TF팀은 도와 양양군 한국관광공사 케이블카 설치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과 예상 문제점의 대안을 마련한다.

또 ‘오색∼대청봉케이블카’라는 표현으로 대청봉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는 것처럼 인식되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명칭을 ‘오색 케이블카’로 통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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