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경제+]“습도 높고 더운 날씨” 전자제품도 괴롭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전제품의 불쾌지수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습기와 열에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고 고장도 잦아지지만 이때 정기적인 청소로 관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제품의 수명을 늘리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여름 필수품 에어컨 청소 필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사용량이 많아지는 에어컨은 2주에 한 번 이상 필터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면 건강은 물론, 절전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필터에 먼지가 많이 끼어 있으면 습기와 엉켜 냉방 효과가 떨어지고 세균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설치 장소도 중요하다.

더운 바람을 밖으로 빼주는 에어컨 실외기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또 운전 중에 커튼 또는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막아주면 냉방효율을 15% 이상 높일 수 있다.

컴퓨터 역시 내부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통풍이 잘 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설치하고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습기로 고장나기 쉬우므로 하루에 1번 20분 가량 켜두는 것이 좋다.

◇전기료 걱정된다면 제습기와 선풍기 추천

가전 전문가들은 에어컨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제습 전용 제품 또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과 선풍기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더위 보다는 습기가 괴로운 사람이라면 에어컨의 제습 기능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2∼3℃정도 낮출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제습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어, 집중 건조 모드를 가동하면 여름철 눅눅해진 이불이나 빨래도 말릴 수 있고 여기에 항균 탈취 필터도 추가해 건강까지 더할 수 있다.

물가 인상이 계속되면서 에어컨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고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선풍기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잠자고 있던 선풍기를 오랜만에 사용한다면 우선 그동안 쌓인 먼지부터 제거해야 한다.

사용 전 보호망과 날개를 분리, 깨끗한 물로 세척 후 재조립 하고 모터 부분은 먼지가 많이 모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청소하면 좋다.

◇벼락 시에는 전원 차단

낙뢰도 가전제품이 피해야 할 위험 요소 중 하나다.

벼락이 칠 때는 PC나 TV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또 연결된 전기코드와 전화선도 뽑아두는 것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이다.

사용중에 벼락이 치면, 전화선이나 전기선을 통해 과전류가 흘러들어 고장은 물론 사용자의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또 습기가 없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비로 인해 침수가 되거나 수해를 입지 않는 곳에 가전제품을 보관하고 번개나 천둥이 심하게 칠 때는 TV, 비디오, 전화기, PC 등은 전원코드를 뽑아 놓을 것을 조언했다.

물이 묻은 제품은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전원을 연결해서는 안 된다.

침수 시 TV나 VTR, DVD플레이어 등 뒷면을 열어 깨끗한 물로 부품 사이를 씻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은 뒤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도록 한다.

차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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