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2지구 택지개발 현장 수개월씩 폐섬유 등 쌓여
토공 “환경 관리에 문제 없도록 조속히 해결할 것”
【원주】한국토지공사가 시행중인 무실2지구 택지개발 공사현장에 건설 및 산업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는 등 폐기물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지테마파크 공사현장 인근 출입구 주변에는 폐콘크리트 및 폐목재, 폐섬유 등 수개월씩 반출되지 않은 건설폐기물이 곳곳에 더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삼육 초·중·고교 인근 다른 출입구의 하천 주변에는 산업폐기물로 분류된 폐전주 수십개가 방치돼 주변 환경 훼손은 물론 수질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법에는 현장에서 발생되는 파쇄석과 건설폐기물의 경우 임시야적장 표지판을 설치해 반입 및 반출 날짜와 중량 등을 명시한 뒤 비산먼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진망 등을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표지판이 없는 것은 물론 방진망조차도 허술한 상황이어서 환경관리 인식의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건설폐기물의 경우 일주일에 2,000톤가량씩 반출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건설기계노조의 파업 등으로 반출의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반출하는 것은 물론 공사현장 안팎의 환경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진기자 mj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