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시설 고장 인근 하천에 하수 유입 … 군부대측 재발 방지 약속
【양구】양구지역 군인아파트의 하수처리시설이 고장나면서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렸다.
양구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기간 양구읍 정림리 모 군인아파트 하수처리시설의 공기를 주입해주는 부분에 고장이 발생하면서 아파트에서 나온 하수가 제대로 여과되지 않은 채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들어 악취 소동을 빚었다.
일부 주민들은 추석 연휴기간 멀리서 가족들이 찾아왔는데 소하천에서 악취가 나 불편을 겪었다며 하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고 하천으로 유입되면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하수가 유입되는 소하천이 양구읍 상수원인 서천과 연결돼 있는 만큼 평소 하수처리시설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부대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 일부가 고장이 나 위탁업체가 지난 16일 대부분 수리를 마쳤고 17일 현재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아파트 주변과 소하천 인근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즉각 수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양구 모 부대는 이 아파트의 하수처리시설 관리를 업체에 위탁하고 있으며 양구군과 위탁업체, 군부대가 협의해 예비기기 등을 비치해 재발을 막기로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