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양양]양양군 불량 종량제봉투 논란

두께가 표준 평균치 이하인 10ℓ 봉투 다량 제작돼

郡 “타 도시와 비교해 문제점 발견되면 대책 마련”

【양양】양양군이 제작 판매하는 쓰레기 종량제 일부 봉투에 대한 두께시험 등에서 환경부가 제시한 표준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일부 생산돼 자주 찢어지는 등 주민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10ℓ쓰레기봉투 7만7,000장을 비롯 용량별로 총 54만장을 제작 판매했으며 이번 달에도 36만장을 제작했다.

환경부 표준에 따르면 고밀도 폴리에틸렌 봉투 두께의 경우 4종인 20ℓ까지 평균값을 0.025㎜로 정하고 ± 8%까지 편차를 허용하고 있다.

양양군이 제작해 지난 3월 한국플라스틱시험원에 샘플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10ℓ 봉투 두께의 경우 최소 0.022∼최대 0.026의 결과치가 조사돼 허용 범위를 만족하고 있으나 평균치 0.025㎜ 이하 제품 역시 다량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올해 제작된 10ℓ 봉투의 경우 지난해 제작된 봉투와 재질이 다르고 쓰레기를 담는 과정에서 측면이 자주 찢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모(42·양양읍)씨는 “실제로 20장 묶음 10ℓ종량제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면서 5장 이상의 봉투 옆면이 찢어지는 사례를 경험했다”며 “같은 장소에서 구입한 20ℓ 봉투와 확연한 재질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시험 결과는 환경부 표준에 적합하지만 주민들의 불만이 간혹 발생하고 있다”며 “타 시·군 제작봉투와 비교해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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