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속보=매립 쓰레기량이 예상을 초과해 조기포화 우려를 낳았던 영월군생활쓰레기 매립장(본보 지난 3월17, 3월26일자21면 보도)이 매립량 급감으로 한숨을 돌리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1월부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생활쓰레기 성상별 분리수거 제도를 지난7월14일부터 군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후 8월 한 달 동안 생활쓰레기처리시설인 환경시설관리사업소로 반입된 쓰레기량은 지난해 8월 1,224톤에서 955톤으로 22% 감소했고 특히 매립 쓰레기는 785톤에서 214톤으로 무려 74% 줄었다.
반면 소각 쓰레기는 312톤에서 475톤으로, 재활용 쓰레기는 80톤에서 116톤으로 크게 늘었고 음식물은 47톤에서 148톤으로 증가했다.
매립 쓰레기량이 4분의1수준으로 줄어들면서 2010년 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던 북면 문곡리 영월군생활쓰레기매립장의 사용 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당초 8년3개월인 2013년 말까지 사용을 목적으로 문곡리 6만4,850㎡부지에 순수사업비 150억원, 마을지원금 30억원 등 모두 180억원을 들여 매립장, 소각장, 음식물재처리장, 재활용처리장 등을 갖춘 영월군환경시설관리사업소를 2004년 말 완공, 2005년 1월부터 쓰레기를 반입해 왔다.
김종우 군생활환경담당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립 쓰레기량이 줄면서 매립장 조기포화위험이 낮아졌다”며 “2단계 매립장 사업 등에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민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학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