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때아닌 ‘선생님’ 호칭 논란

전공노 도교육청지부 교육행정직 호칭 통일 요구

“호칭 강제지정 안돼” 거절하자 게시판 북새통

강원교육계에 때 아닌 ‘선생님’논쟁이 일고 있다.

최근 전국공무원노조 도교육청지부가 도교육청과의 단체교섭에서 교육행정직 호칭을 선생님으로 통일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도교육청측 교섭위원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사실상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지부홈페이지에 게재된 뒤 순식간에 수십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논쟁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지난 9일 도교육청 교섭위원으로 참석한 인사담당자가 논란이 된 발언을 해명하는 글을 올렸지만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교섭위원은 글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 선생님을 포함 어떤 호칭도 가능하지만 도교육청 차원에서 이를 강제하는 것은 안된다”며 “교과부도 ‘직원상호간 신뢰하고 서로 인격존중이 내포된 호칭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고 했다.

이에 도교육청지부 소속 교육행정직원들은 “교무보조원도 교무보조선생님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직원들을 통학지원선생님 전기지원선생님 등으로 부르면 학생들도 부르기도 편하고 선생님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호칭 때문에 학교현장에서 부당하게 무시되는 현실을 충분히 인식해 달라”고 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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