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낙찰률 70% 미만 공구 증가

올해 도로공사 82개 공구 중 60곳

최저가 낙찰제·발주 감소 등 원인

도로공사가 올 들어 9월까지 시행한 도로공사 82개 공구 중 60여곳이 예정가격에 비해 70% 미만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나라당 정희수 국회의원이 도공의 공사 낙찰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시행한 최저가 낙찰제 적용 공구 중 낙찰률이 70% 미만인 공구의 비율은 지난 2004년 38.7%에서 올해에는 73.2%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 저가 공구의 평균낙찰률은 △2004년 64.8% △2005년 62.6% △2006년 62.4% △2007년 62.9% △2008년 63.2%로 60%대 초반에 머물렀다.

특히 경남기업이 시공 중인 고속국도 60호선 춘천∼동홍천 건설공사 1공구는 낙찰률이 50.9%에 그치는 등 22개 공구의 낙찰률이 60%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낙찰률 하락은 최저가 낙찰제 시행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발주 감소 및 건설업체 간 과당 경쟁 심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정 의원 측의 설명이다.

정희수 의원은 “공사비가 적으면 부실공사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만큼 고속도로 건설공사에는 적정 공사비 보장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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