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지사는 23일 한강 상·하류 주민간 소통의 방식을 찾는 한강 대탐사단을 만나 “한강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 2,500만명의 젖줄로 생명 문화의 공간으로 가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춘천 용산리 자전거도로에서 한강의 둔치길 점검에 나선 탐사단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평소 물의 소중함을 잊는데 이번 대탐사가 강이 생명과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대탐사에 참여한 13명의 학생들에게 “물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꼭 배우기 바란다”며 “이번 기회가 강과 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세대를 이어가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 5개 시·도와 함께 시작한 이번 탐사와 관련 “한강을 소통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 시·도가 상류부터 하류까지 서로 관심을 갖고 함께 한강을 살리고 가꾸고 지키는 살가지 운동을 벌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 방식으로 한강수계 기금과 관련 상류지역의 비점오염원 제거 본격화와 중간지역의 하수처리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번 대탐사는 살가지 운동을 시민 운동으로 확대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탐사단은 북한강 최북단 둔치길인 화천군 대이리 자전거도로를 시작으로 도보 등을 통해 춘천∼화천 간 둔치길 조성 가능성을 점검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