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007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동해시시설관리공단이 도내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행정안전부는 5일 전국 190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07년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평가 등급 최하위를 받은 기관과 비리 등으로 사회문제화된 공기업에 대해서는 올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 규모를 제한할 것을 각 자치단체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공사, 공단 등 106개 공기업과 공무원 조직으로 운영되는 직영기업인 84개 상하수도기관 등 총 190개 지방기관의 경영성과를 평가해 우수, 보통, 미흡으로 나뉜 3개의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총 190개 평가 대상중 우수 기관은 49개(25.8%), 보통 118개(62.1%), 미흡은 23개(12.1%)로 구분됐다.
도내 지방공기업의 경우 동해시설관리공단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강원도개발공사, 춘천시·속초시·정선시시설공단, 춘천·태백·삼척·홍천 상수도 관련 직영기업, 강릉·속초 하수도 관련 직영기업 등 대부분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반면 고성상수도사업소는 도내 평가 대상중 유일하게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지역내 수도관로가 노후되고 누수율도 높지만 수도 요금을 인상하기도 어려워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없기 때문에 해마다 10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에 수도관리를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해명했다.
송주현기자 jhs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