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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NO.1 MF’ 권순형 강원FC에서 뛴다

대학 최고의 미드필더 권순형(22·고려대)이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이하 강원FC)에서 뛰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신생팀 강원FC의 우선지명 14명의 선수를 포함한 각 구단 우선지명 선수 33명을 공시했다.

강원FC는 ‘득점기계’ 김영후(25)를 비롯해 안성남(24) 김봉겸(24) 유현(24·이상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지명했다.

또 대학무대에서 이름을 날렸던 유망주 권순형(22) 김근배(22·고려대) 곽광선(22) 김주봉(22·이상 숭실대) 이호(22) 정산(19·이상 경희대) 문병우(22·명지대) 정철운(22·광운대) 권경호(22·동국대) 노경태(22·전주대) 등도 우선지명 선수 14명에 포함됐다.

특히 재기넘치는 플레이로 대학 무대를 평정했던 권순형은 이번 우선순위 지명선수에 이름을 올려 내년부터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를 누비게 됐다.

U-리그 우승을 이끈 경희대 주장 출신의 미드필더 이호, 청소년대표팀 출신의 골키퍼 정산 등이 강원FC 창단 멤버로 2009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우선지명선수 계약기간은 3년 또는 1년으로, 계약기간 3년은 연봉 상한 5,000만원, 하한 2,000만원 내에서 합의 계약해야 한다.

1년 계약을 했을 경우 연봉은 1,200만원이다.

한편 각 구단은 산하 클럽시스템 출신 선수에 한해 최대 4명까지 우선 지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항 울산 전남이 최대 인원 4명을 모두 채웠고 성남(3명) 서울(2명) 인천 부산(이상 1명) 순으로 클럽시스템 출신 선수를 확보했다.

수원은 매탄고 졸업생이 없어 우선 지명을 하지 않았다.

2009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다음은 최순호(사진) 감독과의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을 구성할 우선지명 선수 14명이 공시됐네요.

“네,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유망한 선수들을 선별했습니다.

20일 신인드래프트에서 필요한 자원 6∼8명 정도를 더 뽑을 생각입니다.”

-우선지명 선수 14명에 선정에 중점을 두신 점은.

“우선 골키퍼와 수비, 미드필드에 중점을 뒀어요.

대부분이 대학생들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선수들을 보면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또 제가 육성시킬 수 있는 전망있는 선수들로 선발했어요.”

-향후 신인드래프트 등 선수선발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우선 1차적으로 대학팀 내셔널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중 포지션별로 2명이 될 수 있도록 선수를 확보하고, 프로팀의 경험있는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1명씩 영입해서 35∼40여명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생각입니다.”

-외국인 용병 선수 영입은 어떻게 되나요.

“여러가지 효율적인 측면에서 아직은 우리 전력이 외국인 용병을 써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없는 전력이라고 판단됩니다.

때문에 내년 1년은 비싼 외국인을 쓰지 말고 국내 선수를 육성시키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가시적인 성과을 거두기 위해선 국내선수들이 7∼80% 전력이 됐을 때 나머지 2∼30% 외국선수를 보강해 100% 전력을 가지고 성과를 거둬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아직은 대학생 또는 프로에서 나온 선수를 구성해서 50% 미만의 전력을 가지고 2∼30% 외국인들을 보충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가 없어요.

그것은 결국 예산낭비입니다.

어느정도 국내선수들로 기본적인 전력을 만들어서 그다음에 외국선수들을 포함시키겠다는 겁니다.”

김상태기자 st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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