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평창]성과상여금 평가기준 논란

평창군 등급간 금액편차 심해 직원들 불만 속출

【평창】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평창군에 따르면 공무원 성과상여금제도는 직원들의 업무성과에 따라 개인별 등급을 나눠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공직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지급된 성과상여금은 12억원으로 S 등급은 152명, A 등급 210명, B 등급 240명으로 각각 평가돼 성과금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상여금 지급의 평가기준이 모호해 오히려 직원들의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상여금을 부서별이나 직급별로 모아 재분배해 왔다.

또 직원수가 다른 부서에 비해 적은 부서 등 특정부서는 등급이 낮게 책정되고 등급 간의 금액 편차가 심해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 직원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성과금 지급 시기만 되면 직원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생긴다”며 “이 때문에 부서별, 직급별로 상여금을 나눠갖는 등 이 제도의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석 의원은 “특정 부서에 근무할 경우 낮은 등급을 받을 수 밖에 없고 평가기준이 객관적이지 못해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며 “부서별 기준을 정하고 부서내에서 직원들을 재평가하는 등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상여금을 위한 평가가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성과상여금에 대한 근본적인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군은 내년 3월께 2009년도 성과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승진기자 sjse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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