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남대천사랑 강릉시민모임이 도암댐 발전방류에 따른 남대천의 수질과 수온 등 각종 문제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구성, 해결하자고 공식적으로 제의했다.
남사모(회장:함영회)는 21일 오후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 오후2시 강릉단오문화관에서 강릉남대천문제 시민대토론회를 갖는다며 시민들에게 자유토론 참여를 당부했다.
이 단체는 남대천을 살리는 유일한 방안이 도암댐 발전방류라고 강조한 뒤 남대천에 물이 흐르고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첨단정수장비로 도암댐물을 2급수 이상의 수질로 정화해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서 발전방류수를 1급수에 가까운 물로 정수해 1초당 4톤 하루평균 40만톤을 일정한 수량으로 남대천으로 공급하면 저수지를 만들어 이 물을 담아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시 이 물을 남대천 수온과 맞추되 첨단 모니터 설치로 기준수질에 미달할 경우 자동적으로 발전을 중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약속을 한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개했다.
한수원에서 기계결함으로 오염된 물이 남대천으로 유입될 경우 고액의 페널티(배상)와 남대천 생태공원화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대천이 앞으로 심각한 물 부족현상에 시달리며 식수마저 부족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1조원에 이르는 국가재산을 되살리고 녹색성장의 정부이념에 발맞추는 것은 물론 강릉에 큰 기업을 유치하는 1석3조 상생의 기회를 살리는데 시민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회장은 “도암댐 발전방류 찬반을 떠나 강릉의 미래를 위해 남대천문제에 대해 공동조사단을 구성, 심도있게 대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경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