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초]“물 부족 해결 위해 지류별 담수시설 필요”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청초천 생태조사결과 보고서

【속초】속초 청초천의 건천화 등 물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류별 담수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청초천 생태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 등의 영향으로 청초천의 저류지가 모두 매몰되고 하천이 직강화돼 담수능력을 상실했다.

또 “지하수의 무분별한 개발과 사용으로 대수층의 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하천의 물 흐름도 줄어들어 청초천이 하천기능을 가지려면 최우선적으로 각 지류별 담수시설을 만드는 등 물의 양을 확보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정의 무관심도 지적됐다.

속초시의 청초천에 대한 원칙과 목표가 없어 하천에 각종 생활쓰레기와 농약병, 비닐, 플라스틱 등 오염원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초천이 살아나려면 정확하고 치밀한 계획이 우선돼야 하며 계획 속에 실천방안을 마련된다면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직강화된 하천을 과거 물이 흐르던 유역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물이 흘렀던 토지들을 다시 매입해 하천과 습지로 되돌려 놓거나 하천 폭과 경사도 재조정, 물고기들이 사철 소통할 수 있도록 물막이 시설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청초천을 수시로 조사하고 보호할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청초천을 살리기 위한 발전방안도 제시됐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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