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속보=지난달 21일부터 군 종합폐기물처리단지의 쓰레기 반입을 저지(본보 1월 29일 21면, 31일자 15면 보도)해 온 주민들이 2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연행된 이모(39·미탄면)씨 등 14명은 지난달 21일부터 2일까지 13일 동안 미탄면 종합폐기물처리단지내 쓰레기 수거차량의 진입을 막는 등 군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또 이들은 이날 집회신고를 하지 않고 쓰레기 반입 저지 시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주민협의체 비대위 주민들은 폐기물 처리단지로 진입하는 쓰레기 수거차량을 온 몸으로 가로막는 등 차량 진입을 봉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3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차량 진입을 막는 주민들을 강제 연행했다.
하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날 현재 각 읍·면에 임시 야적된 쓰레기는 200여톤에 달하며 보광·용평리조트 등 관내 리조트에 쌓인 쓰레기는 110여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입 저지가 13일째 계속되자 각 읍·면사무소를 비롯한 군청 민원실, 환경과 등지에는 적치된 쓰레기를 조속히 수거해 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군 관계자는 “종합폐기물처리단지내 쓰레기 반입 저지가 장기화되며 이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번 문제를 계기로 재활용 쓰레기 분류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쓰레기 감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승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