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속초]설악동 주민 로프웨이 설치 추진

소공원∼토왕성폭포 전망대 등 4곳 … 시민사회단체 주중 추진위 발족

【속초】양양에 이어 설악동 주민들이 설악산에 로프웨이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일 설악동번영회에 따르면 설악동 관광활성화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이번 주중으로 발족할 계획이다.

침체일로에 빠져 있는 설악동 관광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탐방로 개척과 볼거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아사상황에 놓여 있는 설악동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설악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로프웨이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로프웨이 및 모노레일 설치가 논의되고 있는 탐방로는 소공원∼토왕성폭포 전망대, 권금성∼화채봉, 신흥사∼울산바위, 소공원∼천불동계곡 등 로프웨이 3곳과 모노레일 1곳 등 모두 4곳이다.

특히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절경을 자랑하는 토왕성폭포 전망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철재계단 등을 이용한 등산로 정비 대신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설악동번영회의 입장이다.

설악동번영회는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의 80%가 권금성 케이블카만 한 번 타고 돌아가기 바쁘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행복추구권을 인정하고 고령화시대 관광을 위해서도 로프웨이만이 대안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자연공원 내 로프웨이 설치 관련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데 이어 거리제한을 2㎞에서 5㎞ 이내로 완화하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호 설악동번영회장은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나 수십년이 지난 지금 설악산을 방문하나 변한게 하나도 없어 관광객들이 얼마나 찾아줄 것인지 의문”이라며 “설악산에 로프웨이 추가 설치를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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