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비롯한 영서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춘천∼서울 간 고속도로가 빠르면 오는 7월, 늦어도 8월 중 개통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주)에 따르면 17일 현재 8개 공구 전체 평균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04년 8월 착공한 춘천∼서울고속도로는 총 2조2,537억원이 투입돼 5년여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하지만 통행료가 당초 계획 5,200원(소형차 기준)보다 최대 25% 이상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강촌IC와 남춘천IC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연결도로 확장공사도 사실상 연내 완공이 불가능하다.
개통에 앞서 선결돼야 할 과제를 2회에 걸쳐 점검한다.
제2영동고속도로 통행료의 2배 달해 지역사회 거센 반발
민자사업 주체인 서울∼춘천고속도로(주)는 춘천∼서울 간 통행료 산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교통연구원과 한영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용역 결과 통행료가 사업전 계획치 5,200원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용역기관은 사업 초기에 추정했던 기준 통행료에 그동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분과 실제 투입된 사업비, 운영비 등을 적용해 요금을 산출한다.
사업자측은 이 용역 결과를 근거로 개통 2개월 전 국토해양부에 통행료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주)측은 2002년말 당초 책정했던 통행료 5,200원은 불변이며 그동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분과 투입된 사업비 등을 감안할 때 20∼25%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춘천∼서울고속도로의 공사비가 국가예산으로 진행되는 일반도로에 비해 2배 이상 부풀려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당초 5,200원의 통행료도 너무 비싸게 추산됐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높았던 것을 감안할 때 통행료가 인상될 경우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 5,200원도 너무 비싸다며 2007년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를 위한 대정부건의 추진위원단이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와 건설교통부를 방문해 춘천, 홍천, 화천, 양구 지역주민 17만명의 서명부와 건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통행료가 당초 예정보다 인하가 아니라 대폭 인상으로 결정될 경우 고속도로와 내년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계기로 대규모 기업체를 유치하겠다는 춘천시의 전략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비싼 통행료는 물류비용의 증가는 물론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 춘천∼서울고속도로가 춘천시 동산면에서 기존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며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춘천시내로 진입하는 이용자들은 이용료 1,4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현대산업개발(25%)과 현대건설(10%), 롯데건설(7%), 한일건설(4%), 고려개발(4%) 등 5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시공사로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10%)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15%) 한국교직원공제회(15%)를 비롯해 도와 춘천시가 각 5%를 출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통행료가 당초 5,200원보다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도와 춘천시의 지분도 있는 만큼 앞으로 통행료 협의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회장은 “역시 민자로 추진되는 제2영동고속도로 통행료가 3,300원으로 계획된 것을 감안할 때 5,200원도 너무 비싸다”며 “일방적인 통행료 인상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춘천=김석만기자 sm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