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최악의 가뭄 낙동강 발원샘도 마른다

태백 한강 발원지 새암 이어 삼수동 ‘너덜샘’ 용출량 크게 줄어

◇한강 발원지인 검용소 새암이 마른데 이어 낙동강 발원샘 중 하나인 태백시 삼수동 두문동재 너덜샘이 말라 식수대에서 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속보=최악의 가뭄으로 한강 발원지인 검용소 계곡의 샘인 ‘새암’이 마른데 이어(본보 2월26일자 5면 보도) 낙동강 발원샘 중 하나인 태백시 삼수동 두문동재 ‘너덜샘’도 말라가고 있다.

3일 태백시 삼수동 두문동재 7부 능선의 옛 38번 국도에 있는 너덜샘이 가뭄으로 최근 말라 가면서 도로 아래쪽 공터에 설치된 식수대에서 물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발 1,418m 금대봉 기슭에 위치한 너덜샘은 은대샘, 금샘과 함께 1,300리 낙동강을 이루는 발원샘 가운데 하나다.

태백시는 지난 2003년부터 시민들과 등산객을 위해 두문동재 공터에 식수대를 설치하고 너덜샘물을 관으로 끌어와 샘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 샘터 식수대는 최대 갈수기인 한겨울에도 물이 쏟아졌으나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최근 물줄기가 완전히 끊겨 버렸다.

주민들은 “두문동재 도로변에서 금대봉 쪽으로 100여m 산속에 위치한 너덜샘도 용출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눈에 덮여 위치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뭄으로 한강과 낙동강, 삼척 오십천의 발원지인 태백지역의 계곡과 샘이 차례차례 말라 가고 있다.

태백=황만진기자h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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