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공모제 확대를 위해 개설 예정인 교장양성전문과정에 15년 이상 경력의 교수와 교육행정직의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현재 교장양성과정의 입학자격, 규모, 기간 등에 대해 가닥을 잡고 이달 중 교장양성전문과정 도입을 골자로 입법예고를 거친 뒤 5월 중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문과정은 교장 자격자에 한해 지원 자격을 주기 위해 기존 승진제 교장과는 별도로 두는 교장 자격 취득 코스다.
교과부 안에 따르면 전문과정 입학자격은 교육(행정)경력 15년 이상인 초·중등 교원은 물론 교수, 교육행정직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수 대상자의 10∼20%를 이들 외부 전문가에 할당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이수 대상자 선발은 기본적으로 양성과정 설치대학에 맡기되 시·도 교육감 등이 2, 3배수를 추천하면 이 중 대학이 포트폴리오 등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등을 통해 걸러내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수과정 규모는 연 200∼300명이 될 예정이다.
양성과정은 전국 10개~15개 대학 등에 지역별 안배를 통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교장자격증을 갖고 공모교장이 되면 중임 제한은 받지 않으며, 공모 교장에서 물러나면 이전 직위로 원대 복귀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 담당 장학관은 “교장양성전문과정에 15년 이상 경력의 교수와 교육행정직의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은 현재 최종 결재 과정에 있다”며 “올해 법안이 통과되면 시행령 작업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설치대학을 선정하고 9월부터 양성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