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폐석면 광산 22곳 대상 실시
본보 보도 이후 환경단체 등 현지조사 나서
속보=1급 발암물질 트레모라이트가 검출된 영월 이화광산(본보 3월3일자 1면·5일자 1면·11일자 5면·18일자 1면·19일자 5면 보도) 등 폐석면 광산의 토양 및 지하수에 대한 환경부의 석면함유실태조사가 추진된다.
환경부는 26일 최근 폐석면 광산 주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 기초연구 결과 일부 주민에게서 석면폐질환이 의심되는 등 대책마련 필요성이 제기돼 영월군 영월읍 팔계리 이화광산 등 전국 22개 광산에 대한 정밀·기초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직접 영향권(광산 정방향 4㎞이내 지역)뿐 아니라 과거 석면분쇄소, 작업이 이뤄졌던 가정 등 간접영향권까지 실시된다.
한 번도 실태 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는 영월 이화광산의 경우 기존 보고서, 광산 이력 등에 대한 자료 재조사 와 함께 지질특성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
또 토양과 지하수, 하천수의 석면 함유량을 측정하기 위한 시료채취 및 기초조사와 함께 인근 지역의 석면함유량 분포도 및 일반 현황이 담긴 석면지도가 만들어진다.
결과는 연말께 발표되며 석면오염이 확인돼 인근지역의 피해가 우려되는 광산은 우선순위를 정해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정밀조사가 이뤄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체 위해성이 높아 시급히 토양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주민 건강검진과 함께 조속한 광해복구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인체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자세히 실태를 파악해 주민 불안감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answer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