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과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서 석면이 검출돼 철저한 관리대책이 요구된다.
환경부가 최근 춘천과 서울 등 전국 8개도시 224곳의 공공기관 석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76%에 달하는 170곳에서 석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춘천의 경우 춘천시청은 물론 주민센터 7곳 가운데 6곳, 문화예술시설 2곳의 건축재에서 석면이 사용됐으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에서도 조사대상 2곳 모두 석면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12곳 가운데 90%를 넘는 11곳에서 석면이 사용된 것이다.
석면이 검출된 물질은 천장재와 벽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70년∼1990년대에 건축된 공공기관의 경우 석면 검출률이 92%에 달했지만 2000년대 이후 새로 건립된 공공기관의 검출율은 40%대에 불과해 석면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환경부는 실내공기질 측정결과 모두 기준을 만족해 비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건축물 석면관리 가이드라인’ 을 해당 시설에 통보하고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오는 6월까지 건축물 석면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석면이 검출된 곳의 실내공기 중 석면농도 조사 결과는 모두 기준 이내로 향후 안전하게 유지·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최기영기자answer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