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동북아 단오문화 소통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한·중 단오문화의 차이와 다름'이라는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강릉시, 국제아시아민속학회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는 2005년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이후 '한국이 중국의 단오절을 훔쳐갔다'는 중국 일부 계층의 오해로 비롯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가 한·중간 지적교류 확대, 상호 존중,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종설 강릉단오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강릉 단오제는 일제시대는 물론 6·25전쟁 상황에서도 중단되지 않고 진행됐는데, 이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강릉단오제의 저력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학술 참가자들은 세미나가 끝난 뒤 강릉단오제를 참관하고 양국 단오의 차이점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중국 전통문화교류단(YISWIND)이 운영하는 중국 단오절 홍보를 위한 전시 체험관을 둘러 볼 예정이다.
류병수기자 d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