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부지방산림청은 기후온난화에 대응, 영동지방의 새로운 조림수종의 발굴을 위해 남부지방의 주요 조림 수종인 편백나무를 시험적으로 심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평균 기온이 비교적 높은 강릉과 삼척, 양양 등 3곳의 각각 1ha에 20~22일 경남 진주지역에서 생산한 2년생 편백나무 용기묘목 3,00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편백나무는 1904년 일본에서 도입, 남부지방에서 주로 조림하는 상록 침엽교목으로, 국내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가구재, 실내 내장재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는 수종으로 연평균 12~16도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최근 3년간 영동지방의 연평균 기온이 13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의 기후 온난화의 대체수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편백나무 시험 식재는 기후 온난화를 대비한 대체수종 발굴과 봄철에 편중돼 있는 조림시기가 여름 장마철에도 가능한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생육상태를 관찰해 성공하면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익기기자